의학·과학 과학

과학원리, 스스로 배우고 익혀요 ‘청소년과학탐구반’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1 16:02

수정 2017.12.01 16:48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11월 24~25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청소년과학탐구반(YSC)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연구에 대해 시상하는 '2017 청소년과학탐구반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이 심사위원에게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11월 24~25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청소년과학탐구반(YSC)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연구에 대해 시상하는 '2017 청소년과학탐구반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이 심사위원에게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과학에 대한 청소년들의 흥미를 높이고, 과학 탐구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진행하는 청소년과학탐구반(YSC) 지원 사업이 올해 대장정을 마쳤다. 2001년부터 추진하는 청소년과학탐구반은 초중고 청소년들이 과학에 관심을 갖고 토의 능력과 발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1일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청소년과학탐구반의 연구활동 탐구반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연구에 대해 시상하는 '2017 청소년과학탐구반 발표대회'가 지난달 24일과 25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올해는 초등부에서 '자연에서 배우는 청색기술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해결방안 탐구'를 발표한 경복초등학교팀이, 중등부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식용곤충의 현재와 미래 가능성 탐색'을 한 초지중학교팀이, 고등부에서는 '가시광 활성을 갖는 물분해 수소 생산용 TiO2 박막 제조 및 특성'을 발표한 창원 성민여자고등학교 팀이 대상을 받았다.

청소년과학탐구반은 크게 2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자율활동 탐구반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과학실험을 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과학과 관련한 소통을 하는 것이다. 또 연구활동 탐구반은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을 하며 연구할 과학주제를 정한 뒤 지도교사와 1년간 해당 주제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초중고 청소년들의 과학탐구 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과학탐구반(YSC)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여름 세종양지고등학교의 청소년과학탐구반 참여 학생들이 과학토의를 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초중고 청소년들의 과학탐구 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과학탐구반(YSC)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여름 세종양지고등학교의 청소년과학탐구반 참여 학생들이 과학토의를 하고 있다.
청소년과학탐구반들은 각 지역에 분포돼 있는 17개 YSC 센터의 관리를 받는다. YSC 센터장들은 현직 교원들로 평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연구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특히 센터장들의 주관으로 여름에는 캠프도 진행한다.

청소년과학탐구반은 연초에 청소년들이 지도교사와 상의해 활동계획을 만들어 공모하는 방식으로 꾸려진다. 자율활동 탐구반은 최대 10명이, 연구활동 탐구반은 최대 3명이 한 팀을 이룬다. 학교 당 최대 2팀이 신청 가능하다. 선정이 되면 자율활동 탐구반에 100만원, 연구활동 탐구반에 150만원을 지급해 연구에 필요한 재료비 구입 등에 사용된다. 올해 청소년과학탐구반은 전국에서 총 250팀이 선정됐다.

연구활동 탐구반의 1년간 연구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발표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배정받은 부스에 연구목적, 동기, 연구과정, 도출 등의 내용을 포스터 형식으로 꾸미고, 1개 팀당 총 5번의 심사를 거친다. 청소년들에게는 청소년과학탐구반 활동이 향후 이공계 인재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는 경우도 많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청소년과학탐구반과 발표대회는 단순히 상을 주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학생들의 발표역량과 토의능력을 높이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특히 발표대회에서 다른 학교에서 온 탐구반과 교류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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